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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외된 폰 호르바트

약력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극작가 호르바트가 태어난 1901년은 자연주의 문학 및 예술관에 대립하여 생겨난, 당시의 세기말적 사회상을 반영하는 허무주의적 경향을 동반한 세기말적 모티브가 독일 문학을 포함한 전체 유럽 문학의 예술방향을 지배하던 때였다. 호르바트의 마지막 소설인 『우리 시대의 아이』를 통해 작가는 ‘위대한 시대’의 전형적인 ‘아이’인 군인으로 변하여 익명의 병사 -소설의 화자- 인 ‘나’를 통해 독재자의 적나라한 모습을 표현한다. 뻔뻔스러울 정도의 단순하고 단도직입적인 표현으로 군국주의, 민족주의의 비인간성을 폭로하고 불합리성을 시적 독백으로 논증하는 주인공 ‘아이’의 독백은 독일문학에서 드물게 보는 사회비판적 극시로 꼽히기도 한다.

1931년 호르바트는 희곡문학 부문에서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상을 수상한다. 그러나 게오르크 뷔히너를 연상시키는 호르바트는 히틀러가 그의 조국 오스트리아를 삼킨 직후에 빛을 잃는다. 1938년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걷던 그는 번개 맞아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고 37세라는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