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오스트리아 남부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났다. 원래 음악을 공부하려 했으나 법률을, 나중에는 철학을 공부했다. 하이데거의 실존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방송국에서 라디오 작가로 일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1953년 첫 시집 《유예된 시간》을 발표해 전후 독일 문학의 황무지 위에 새로운 시어를 심은 서정 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시집으로 한스 베르너 리히터가 이끈 독일어권 작가들의 문학 모임인 47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1956년 두 번째 시집 《큰곰자리의 부름》을 발표해 시인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후 소설과 산문을 쓰기 시작해 1961년에 《삼십세》를 발표했고 이후 산문집 《우연을 위한 장소》, 장편 소설 《말리나》 등을 썼다. 독일산업문화협회상, 브레멘 시 문학상, 게오르크 뷔히너 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1972년 마지막 산문집 《동시에》를 냈고, 이듬해 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