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작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Erich Maria Remarque

약력
프랑스혁명 때 독일로 피난한 망명자의 후손으로 독일의 오스나브뤼크에서 태어났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김나지움 학생이던 레마르크는 징집되어 독일 서부전선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다. 전장에서 귀환한 후 전쟁에 참전했던 경험을 담아 1929년에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발표하여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 소설은 전쟁터에서 겪는 공포와 부도덕한 행위를 함축적으로 보여주었고, 18개월 동안 25개 국어로 번역되어 350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등 레마르크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주었다. 1932년 파시즘의 위기가 증대되고 사회가 불안해지자 반전주의자에 대한 나치의 탄압을 피해 스위스로 망명했다. 이듬해 히틀러 정권은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불태우고 판매 금지했으며, 몇 년 후 레마르크의 독일 국적을 박탈했다. 레마르크는 1939년 미국으로 건너가 1947년에 시민권을 얻었으며, 미국 영화배우 폴레트 고다르와 결혼하여 평온한 여생을 보냈다. 30년 작가 생활 동안 인간성에 대한 신뢰와 불신, 부조리한 현실에 직면한 인간의 절망, 낡은 가치와 이념에 대한 분노 등을 빼어나게 묘사하여 국경을 초월해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았다. 《귀로》, 《세 사람의 전우》, 《너의 이웃을 사랑하라》, 《개선문》, 《생명의 불꽃》, 《사랑할 때와 죽을 때》, 《검은 오벨리스크》, 《리스본의 밤》 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