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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川端康成

약력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와 조부모를 연달아 여의고 고아가 되었다. 육친과의 사별과 병약한 체질은 그의 문학에 어두운 색채를 드리웠다. 1924년 도쿄제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요코미스 리치 등과 함께 《문예시대》를 창간, 〈이즈의 무희〉 등 서정적인 필체와 사실적 아름다움을 고루 갖춘 작품을 발표해 신감각파로 주목받았다. 신심리주의 소설 〈수정 환상〉 이후 잠시 허무적 경향을 보였으나 《설국》에 이르러 허무한 대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생명을 슬픔에서 지켜내려는 작풍을 낳았고 일본 근대 서정 문학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 중일 전쟁 이후의 대표작인 《센바즈루》, 《명인》, 《산의 소리》 등은 일본 고전의 전통을 살리면서, 늙어가는 작가 자신의 꿈과 각오를 쏟아 넣은 명작이다. 격변하는 쇼와 시대에 갖가지 전위 문학적 실험을 거듭하여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창조했다고 평가받는 그는 일본 펜클럽 회장을 맡았고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1968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72년, 자택에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