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구와 함께 파스칼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어준 책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또는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좀 더 낮았더라면, 지구의 전 표면이 달라졌을 것이다”라는 구절로 더 유명해진 《팡세》는 모든 사람을 신앙으로 이끌기 위해 쓰인 그리스도교 변증론의 초고였다. 이 책에서 파스칼은 인간이 어떻게 위대함과 비참함의 변증법을 통해서 신에 대한 사랑에 이르는지를 보여준다. 스토아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 에픽테토스와 프랑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 몽테뉴의 계보를 잇는 파스칼에게 인간은 무한과 허무, 위대함과 비참함 사이에 떠도는 중간자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인간은 광대한 우주에 비하면 점(點) 하나에 지나지 않는, 갈대같이 약한 존재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다.
즉 “공간에 의해서 우주는 나를 감싸고, 하나의 점으로서 나를 삼킨다. 그러나 사고에 의해서 나는 우주를 감싼다.” 바로 이곳에서 파스칼은 인간의 존엄성을 발견한다.
* 연세대·고려대 권장도서
목차
1.정신과 문체에 관한 생각
2.신 없는 인간의 비참함
3.내기의 필연성에 대하여
4.신앙의 수단
5.정의와 현실의 이유
6.철학자들
7.도덕과 교리
8.기독교의 기초
9.영존
10.표징
11.예언
12.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13.기적
14.기독 논쟁의 단편
작가소개
지은이 | 블레즈 파스칼 (Blaise Pascal, 1623~1662)
프랑스의 수학자·물리학자·철학자·종교 사상가. 세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소년 시절에 아버지를 따라 파리로 왔다. 독학으로 유클리드기하학을 생각해냈으며, 열여섯 살에 〈원뿔곡선시론〉을 발표, 수학자들에게 주목받았다. 1639년 아버지와 함께 루앙으로 옮겨가, 아버지를 위해 계산기를 고안, 시험 제작했다. 1647년 질병 진단을 받으러 파리로 돌아와 데카르트의 방문을 받았으며, 이듬해 처남 페리에에게 부탁해 퓌드돔산에서 실험함으로써 대기의 압력을 확인했다. 1651년 아버지가 죽은 후 파스칼은 로아네, 슈발리에 드 메레 등과 친교를 맺고 사교계에 뛰어들어 인생의 기쁨을 추구했으나 1654년 사교계에 대한 혐오감이 점점 자라나면서 결정적인 회심의 환희를 체험하고 포르 루아얄 수도원에 은둔했다. 그는 《프로뱅시알》이라는 서한체 글을 익명으로 속속 간행해 예수회 신학의 기만을 폭로하기도 했다.
1658년 우연한 동기에서 사이클로이드 문제를 해결하고 적분법을 창안해냈는데 《사이클로이드의 역사》, 《삼선형론》, 《사분원의 사인론(정현론)》, 《원호론》, 《사이클로이드 일반론》 등 일련의 수학 논문에 그 이론이 나타나 있다. 그 밖에도 《기하학적 정신에 대하여》, 《설득의 기술론》, 《질병의 선 용(善用)을 신에게 비는 기도》 등의 소품을 쓴 것도 그 무렵 일이다. 《기독교 변증론》을 집필하고자 단편적인 초고를 쓰기 시작했으나 병고로 완성하지 못한 채 서른아홉에 생을 마쳤다. 사망 후 그 초고를 정리·간행한 것이 《팡세》 초판본 (1670)이다
옮긴이 | 하동훈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불문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몽펠리에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숙명여자대학교 불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20세기 현대불시(現代佛詩)》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앙드레 말로의 《반회고록(反回顧錄)》, 사르트르의 《구토》, 알퐁스 도데의 단편집 등이 있다
서평
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