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출판사 창립 40주년 기념 출간작. 2006년 12월 2일 출간된 『한국미술사』(진홍섭·강경숙·변영섭·이완우)는 기획에서 집필, 편집, 제작, 발간까지 8년여의 기간을 걸쳐 완성한 것으로 선사 시대부터 광복 이전까지 우리 미술사를 총괄하고 있다. 1000여 장의 사진 자료를 담고 각 분야의 최신 학설과 연구를 반영한 본격적인 연구서로서 완전한 통사를 지향한다.
독일 태생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철학자인 에리히 프롬의 최대 걸작. 1956년에 발표된 이 책은 34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사랑에 관한 최고의 철학 도서로 자리잡았다. 책의 제목 『사랑의 기술』은 고 전병석 초대 회장이 지었으며 2019년에는『사랑의 기술』 개정 5판을 출간했다.
시대를 너무 앞서 출간한 공상 과학 시리즈 실패 후 문예출판사를 위기에서 구해준 작품이다. 고 전병석 초대 회장은 잡지를 통해 에릭 시걸의 『러브 스토리』을 접하고 서둘러 조판까지 완료하였지만, 지순한 사랑 이야기가 요즘 세태에 맞겠느냐는 평에 부딪혔다. 이때 전병석 회장은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이 히트작의 반열에 오르는 것을 보고 『러브 스토리』의 성공에 확신을 얻어 책을 출간했다. 결과적으로 문예출판사의 『러브 스토리』는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67년 최초 독어 원전 번역 단행본. 196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에 나온 번역서 대부분이 중역본이었다. 문예출판사는 이러한 중역 출판 방식을 지양하여 『독일인의 사랑』을 포함한 세계 유명 작가들의 양서를 원전 번역하여 출간하였다. 『독일인의 사랑』은 낭만주의 작가 빌헬름 뮐러의 아들 막스 뮐러가 1856년에 발표한 소설로, 사랑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고전이라 평가받는다.
1983년 7월 10일 출간. 『대장경』(1972)에 이은 조정래 작가의 두 번째 장편 소설이다. 1982년 문예지에 발표한 네 편의 중편 소설 「인간 연습」, 「인간의 문」, 「인간의 계단」, 「인간의 탑」을 이듬해 문예출판사에서 연작 장편 소설로 묶어 출간했다. 해방 이후 좌우의 이념 대립이 극명하던 벌교를 중심으로 이념 이전에 감정의 혼란이 빚어낸 평범한 사람들의 한(恨)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1977년 4월 30일, 작가이자 철학자인 알베르 카뮈의 장편 소설 『시지프의 신화』가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황량한 폐허에서 인간 정신의 위기를 간파하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조리를 제시한 카뮈의 사상이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난 소설이다.
1974년 10월 15일 첫 출간. 『보바리 부인』은 프랑스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발표한 소설로, 번역은 프랑스 최고문화훈장을 받은 불문학 박사 민희식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