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1933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태어난 리차드 팔머는 캘리포니아 레드랜즈 대학에서 비교유럽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취리히 대학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객원 교수로 있기도 한 그는 지난 1991~1992년과 1992~1996년 풀브라이트 기금 수혜자로 뽑혀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가다머의 시학을 연구하기도 했다. 1964년부터 1996년까지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한스 게오르그 가다머와 함께 한 연구 경험은 그의 저술과 번역 작업의 토대가 되었다. 특히 1965년에 있었던 세미나에서 제2차 세계대전 후의 하이데거의 저작과 삶에 대해 하이데거 본인과 벌인 토론은 그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그 후 지난 30년간 해석학 강의와 저술 활동에 주력해왔으며 특히 1969년에 쓴 해석학이란 무엇인가는 해석학 분야의 정통 텍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1999년 가머의 해석학에 대한 저술과 번역에 힘쓰기 위해 교수직에서 은퇴한 그는,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