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1932년 10월 27일 매사추세츠에서 보스턴대학의 생물학 교수이자 땅벌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오토 플라스와 아우렐리아의 딸로 태어났다. 1950년 장학생으로 스미스여대에 입학한 실비아는 이미 400편이 넘는 시를 썼으며 1952년 8월 《마드모아젤》 지 공모전에 단편 《민튼 씨네 집에서 보낸 일요일》이 입상하면서 작품이 게재되었고 1953년부터 《마드모아젤》의 객원편집기자로 활동하였다. 그리고 이 시기에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이때의 경험은 1963년에 발표한 자전적 소설 《벨 자 The Bell Jar》에 묘사되어 있다. 1955년 스미스대학을 졸업한 실비아는 풀브라이트 스칼라십으로 케임브리지에서 공부했다. 1956년에 영국의 시인 테드 휴즈와 결혼하여 1957~58년까지 모교인 스미스대학에서 영문학 강사로 재직했다. 1960년에 실비아의 첫 번째 시집인 《거상 The Colossus》이 영국에서 출판되었는데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대단히 정교하고 치밀하게 씌어졌으며 실비아의 고독한 인생의 미로를 명백하게 드러내주고 있다. 아들 니콜라스가 태어난 해인 1962년 10월부터 남편과 별거에 들어간 실비아는 이 무렵 한달에 서른 편의 시를 써내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1963년 2월 11일 가스오븐에 머리를 처박고 자살함으로써 참혹한 비극으로 자신의 삶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