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맹가노니: 이야기의 탄생
저자 이송원 지음
장르 일반교양
ISBN 9788931011630 03800
발행일 2019-08-08 (초판)
제본 형태 / 판형 소프트 커버 / 규격외
페이지수 400
정가 15,000원
 
‘하나의 가능한 세계’를
창조하는 시나리오의 행간과
이면에 은닉된 이야기

― 영화 〈나랏말싸미〉에 담아낸 역사, 영화 그리고 창작 이야기
― 〈사도〉 〈나랏말싸미〉 작가, 이송원이 시나리오에 해설을 단 새로운 형식의 책

영화라는 ‘환상의 공간’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영화가 ‘하나의 가능한 세계’를 창조한다면 시나리오는 환상의 공간을 창조하기 위한 첫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각본가는 러닝타임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완결된 이야기 구조를 설계하고 메시지를 담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각본가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의 곁가지를 검토하며, 어떤 이야기는 살리고, 어떤 이야기는 쳐내면서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이를 위해 각본가는 수많은 자료를 검토해 자기가 창조하는 세계에 ‘논리적 완결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비로소 ‘하나의 가능한 세계’가 창조된다.

영화 〈사도〉와 〈나랏말싸미〉의 각본가 이송원은 자신이 쓴 시나리오에 해설을 다는 새로운 형식의 책을 펴냈다. 문예출판사에서 이번에 출간한 《나랏말싸미 맹가노니》는 영화 〈나랏말싸미〉 각본가인 이송원이 시나리오 창작 과정에서 참고한 자료와 각본가로서 자신의 경험과 소회 등을 담은 책이다. 이송원 작가는 시나리오를 신별로 구분해 각 신마다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역사 자료를 어떤 방식으로 참고했는지, 드라마타이즈를 위해 어떤 부분은 부각시키고 어떤 부분은 생략했는지를 생생하게 담고 있어 일반 독자뿐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은 물론 창작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나랏말싸미〉 후반작업 과정에서 편집된 장면의 시나리오도 담고 있어, 영화를 먼저 본 독자들에게는 영화와 시나리오를 비교해서 읽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한글을 만든
세종의 고뇌를 시나리오에 담다

세종대왕은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에 몇 년째 오르는 인물이다.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위인’이고, 게다가 세종대왕을 다룬 드라마와 영화는 이미 많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한글창제 과정을 담고자 한 영화 〈나랏말싸미〉의 시도는 다소 익숙해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송원 작가는 한글창제 과정을 새롭게 영화로 만들고자 한 이유를 책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영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반영하지만 그와 구별되는 ‘하나의 가능한 세계’다. 남은 목숨과 바꿔서라도 쉬운 문자를 만들려는 분투 끝에 위대함의 반열로 진입하는 인간 이도(李祹, 세종의 본명)의 험난한 여정을 우리는 그리고자 했다. 그 길의 동반자로 신미(信眉)라는 실존인물에 주목했으며, 세종과 맞서고 협력하고 격돌하는 영화적 캐릭터로 탈바꿈시켰다. 신미 캐릭터는 세종의 내면에 도사린 그림자를 분리하여 인격화한 ‘또 다른 자아(alter ego)’다. 세종의 마음속에서 벌어졌을 치열한 싸움을 외면화한 상대역으로 신미를 바라볼 수 있다는 얘기다.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만들었다는 1443년 12월 30일자 실록기사 이전의 역사공백을 개연성 있는 허구로 재구성한 작업의 요체다.”(10쪽)

비록 촬영본에서는 편집되었지만, 시나리오가 세종의 죽음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이다(22쪽). ‘세종’이라는 묘호를 두고 정인지와 문종이 대립하는 첫 번째 신은 조선시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왕이라고 칭송받는 세종이 당대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이 신은 ‘성군 프레임’으로는 미처 설명할 수 없는 세종의 좌절과 고뇌를 보여준다. 이송원 작가가 시나리오를 구상하며 주목한 지점은 바로 그 부분이다. 이송원 작가는 좌절에 빠진 세종이 시력과 남은 목숨까지 바꿔가며 문자를 만들며 위대해져가는 과정을 극화함으로써,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의 어려움과 가치를 영화 속에 담으려 했음을 이 책에서 밝힌다.


‘이과생 세종’을 통해
영화적 상상력의 가능성을 말하다

이송원 작가가 드라마타이즈를 위해 실존인물 신미에 역할을 부여하거나, 정인지와 고약해 같은 인물을 새롭게 해석하는 과정은 역사를 다룬 영화에서 ‘실제 있었던 사실’과 창작 사이에 어떤 긴장이 존재하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긴장을 완성도 있게 풀어내는 것이 창작자가 할 일이다. 이송원 작가가 시나리오의 각 신을 해설할 때마다 언급하고 있는 책과 실록 자료, 더 나아가 시나리오 집필 과정에 참가한 사람들의 개인적인 경험 또한 시나리오에 녹아들어, 이야기의 구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세종의 실존적 고통을 현실적이고도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나리오로 완성하려 했다.

작가가 시나리오를 통해 부각시키고자 한 세종의 모습은 당대의 정치적 상황에 좌절하고 고뇌하는 ‘인간 세종’의 모습뿐만은 아니다. 한글창제 과정을 과학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이과생 세종’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해시계, 물시계를 장영실을 통해 만들게 한 세종은 조선왕조 역사상 유일하게 천문학과 수학, 공학과 의학, 농학 같은 이공계분야에서 특출한 업적을 남긴 왕이다. 이러한 ‘이공계 마인드’가 한글을 창제하는 과정에서 세종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를 시나리오에서 담아내고자 했다. 문자가 단순하고 쉬워야 백성들이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시나리오 속 대사는 이러한 맥락에서 탄생했다. 이송원 작가는 서문에서 지금 세종에 다시 주목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같은 인물이라도 새로운 시대의 눈으로 보면 예전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세종은 생생지락(生生之樂)이란 말을 자주 썼다. 백성이 각자 생업에 종사하며 하루하루를 살맛나게 살아가는 즐거움을 뜻한다. 훈민정음은 즐겁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간절함의 산물이며, 생생지락이야말로 정작 ‘지금, 이곳’에 절실한 시대정신이다. 수백 년 동안 역사의 공백 속에 묻혀 있던 훈민정음창제 사건으로 시나리오를 쓰면서, 세상에 없던 것을 새로이 ‘만든다는 것’이 갖는 21세기적 가치도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의 제목에 ‘맹가노니’를 쓴 까닭이다.”(9쪽)

독자와 함께 시나리오를 읽으며 나누는 대화 같은 책
이 책은 이송원 작가와 독자(관객)이 나누는 대화 같은 책이다. 작가인 이송원은 자신이 설계하고 창조한 〈나랏말싸미〉의 세계를 독자(관객)에게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하고, 독자들은 시나리오 행간에 담긴 의미를 읽어낸다. 작가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나랏말싸미〉 시나리오는 공동작가인 금정연 작가와 조철현 감독이 함께 끝없는 논의와 토론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합숙을 하며 서로 싸웠다 화해하기도 하고, 밤새 술 마시며 토론한 흔적이 시나리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송원 작가가 글에 담아낸 삶의 이야기도 독자들에게는 잔잔한 기쁨을 준다. 한 개인의 경험이 그 자신이 쓰는 시나리오에 얼마나 깊이 반영되는지를 알고 나면 한 편의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이가 새로워지기 때문이다. 각본가가 해설을 단 특이한 형식의 이 책은 독자들에 이러한 ‘시나리오의 행간 깊이 읽기’의 재미를 부가시킨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각본가가 대사와 대사 사이에 숨긴 의미를 찾아내고 공유하는 새로운 경험은 책은 물론, 영화를 한층 더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감독 서문 | 조철현 | 영화라는 잡것에 사로잡혀
저자 서문 세상에 없던 영화, 세상에 없던 책

제1시퀀스 타는 목마름으로
왕의 이름 | 태평성대와 기우제 | 지식이 권력이다 | 날조와 왜곡 사이 | 전생의 원수 | 바다처럼 | 팔만대장경을 지켜라
제2시퀀스 왕의 탈 개의 탈
장경판전의 꼴통 | 밥은 빌어먹어도 | 아상、 그것이 문제다 | 이야기의 쓰리쿠션 | 공자를 타고 부처를 타고
제3시퀀스 가·응·에서 그·아·응·으로
모음의 발견 | 복숭아나무와 어머니 | 친숙한 것과 진부한 것 | 개새끼에서 올빼미까지 | 주인공과 악당의 댄스 | 맞아죽어도 싸다 | 주인과 나그네
제4시퀀스 교태전의 남자들
하나의 가능한 세계 | 이과생과 문과생 | 임금의 콧김과 뒷모습 | 나를 탄핵하라 | 입속의 낫과 곡괭이 | 중과 내시는 무엇이 다른가? | 누룽지 고맙다 | 네가 운서를 아느냐
제5시퀀스 장작과 걱정
첫사랑의 맛 | 장작과 작대기 | 기꺼이 춤추겠노라 | 소리를 담는 그릇 vs 소리를 죽이는 작두 | 풀어쓰기에서 모아쓰기로 | 전하지 못한 편지
제6시퀀스 실어 펴지 못할 놈이 나니라
암탉이 울어야 문자가 산다 | 위대함에 관하여 | 하우스 오브 카드 | 팝콘과 폭탄 | 밥벌레와 마구니 | 도야, 도야, 도야 | 땅을 짚고 일어나라
제7시퀀스 언문의 탄생
죽지 않기로 해요 | 이단의 소굴 | 훈민정음 vs 언문 | 훈민정음 코드
제8시퀀스 복숭아씨의 비밀
저주를 축복으로

공동 작가 후서 | 금정연 |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기획자 보론 | 우석훈 | 이 시대의 슈퍼스타, 세종대왕
 
 
· 영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반영하지만 그와 구별되는 ‘하나의 가능한 세계’다. 남은 목숨과 바꿔서라도 쉬운 문자를 만들려는 분투 끝에 위대함의 반열로 진입하는 인간 이도李祹(세종의 본명)의 험난한 여정을 우리는 그리고자 했다. 그 길의 동반자로 신미(信眉)라는 실존인물에 주목했으며, 세종과 맞서고 협력하고 격돌하는 영화적 캐릭터로 탈바꿈시켰다. 신미 캐릭터는 세종의 내면에 도사린 그림자를 분리하여 인격화한 ‘또 다른 자아(alter ego)’다. 세종의 마음속에서 벌어졌을 치열한 싸움을 외면화한 상대역으로 신미를 바라볼 수 있다는 얘기다.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만들었다는 1443년 12월 30일자 실록기사 이전의 역사공백을 개연성 있는 허구로 재구성한 작업의 요체다. (10쪽)

· 하마터면 세종대왕을 문종대왕이라 부를 뻔했다. 세종이 죽고 삼칠일(21일)이 지난 1450년 3월 10일 대신들이 의논하여 세종이란 묘호를 올렸는데, 그로부터 사흘 뒤 정인지가 문종으로 바꾸자고 새 임금에게 청한 것이다. 하지만 효자로 소문난 문종이 우겨서 세종은 세종이 되었다. (…)
실록을 꼼꼼히 훑어보다 정인지가 새로 즉위한 임금의 면전에서 그 아버지 묘호를 두고 깐깐하게 따지는 대목을 발견하고 시나리오 첫 장면을 떠올릴 수 있었다. 정인지는 젊은 집현전학사들을 이끌어 《훈민정음》의 본문을 집필했고 실명으로 서문(왕의 서문이 앞에 있어 맨 뒤로 편집했기에 후서라 부른다)을 썼으며 세종 사후에는 《세종실록》의 편찬을 주도했다. 재위기간 내내 세종의 충직한 협력자였던 정인지가 주군을 무덤에 묻기도 전에 그 칭호를 격하하려 했다는 사실에 전율했다. 이것은 냉혹한 배신인가, 냉정을 가장한 우정인가? 둘 다일 수 있겠다는 깨달음이 왔을 때 드라마가 풍부해졌다. (23~25쪽)

·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심했을 때, 그러니까 세종을 한 인간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을 때 곧바로 이런 의문이 들었다. 과연 세종 치세가 태평성대였을까? 이미 태평성대를 일군 행복한 왕이 뭐가 답답해서 중국과 신하들 눈치를 보며 새 문자를 만든단 말인가? 세상에 없던 문자체계를 새로 만든다는 게 왕성한 지적호기심과 여유로운 취미생활로 가능한 일인가? 영화 일을 하면서 얻은 작은 깨달음이 있다. 행복한 인간은 결핍을 느끼지 않으며 절박한 결핍이 없으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없다는 역설. 슬프지만 진실이다. 훈민정음이 위대한 창작물이라면 그 뒤에 거대한 결핍이 없을 리 없다. 이것이 드라마로 세상을 보는 방식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의구심을 품고 실록을 들여다봤다. (29~30쪽)

· 소헌왕후만큼 피맺힌 사연은 아니지만, 전도유망한 소년이 날개가 꺾여 하루아침에 천한 중으로 전락했다면 자신의 미래를 망가뜨린 왕실에 대해 쓰라린 마음을 품지 않았을 리 없다. 선망하던 대상에 접근이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무시하는 것이 자존심을 지키는 방법일 수 있다. 이 사연을 영화적으로 증폭하여 신미와 세종 사이의 오래된 악연을 부각시킴으로써, 소헌왕후를 포함한 세 사람의 기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었다. 새 문자에 대한 강렬한 결핍과 갈망을 품은 왕, 그 갈망을 실현할 수단을 지녔지만 첫 만남부터 왕을 후달리게 만드는 중, 두 수컷 사이에서 모종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불교도 왕비. 현생의 원수들이 힘을 합쳐 새 문자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아이러니와 딜레마가 크고 깊을수록 드라마는 더 힘차게 전진한다. (102~103쪽)

· 세종과 신미 사이에 쟁점이 되고 있는 ‘아래’는 생각할수록 묘한 글자다. 훈민정음 자모에서 소멸된 네 글자 중에서 가장 늦게까지 살아남았고, 제주를 비롯한 남해안의 섬 지역에서 입말로나마 흔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대견하다. 불과 두 달 사이에 언문 자모의 개수가 28자와 27자로 갈리는 실록의 기록은 기이하다. 시나리오를 준비할 때부터 어떤 식으로든 의미 있게 쓰겠다고 침을 발라뒀는데,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줘서 기특하다. 이모저모로 애정이 많이 가는 이 글자와 소리가 21세기 관객의 머릿속에서라도 부활하는 기적이 벌어진다면 보람이 클 것 같다. (242쪽)
 
 
이송원
부산 보수동의 피난민집안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입학하고 졸업하는 11년 사이에 고려대 철학과와 프랑스문화원과 육군35사단에서 공부했다. 한국자동차를 유럽에 수출하다 영화판으로 이적해 한국영화를 수출했다. 〈쉬리〉 〈텔미썸딩〉 〈반칙왕〉 등을 팔았으며, 외화수입으로 영역을 넓혀 〈아모레스 페로스〉 〈그녀에게〉 〈머시니스트〉 등을 국내에 소개했다. 알량한 선구안에 자신을 얻어 영화제작에 뛰어들었지만 프로젝트 두 개가 촬영 직전에 연타로 엎어지는 아픔을 겪었고, 이를 만회하고자 수입했던 외화 〈스위트룸〉이 박살나면서 한동안 바닥을 핥았다. 몸을 의탁한 출판동네에서 기획과 번역으로 밥숟갈은 놓지 않았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클럽》 《본 투 런》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이그노어》 등을 이원이란 필명으로 기획하고 번역했다. 잇따른 흥행실패로 역시 바닥을 기던 조철현의 콜을 받고 영화판에 복귀하여 〈사도〉 〈몽유도원도〉 〈나랏말싸미〉 시나리오를 함께 썼다. 앞으론 아야진 해변의 바다로 꺾인 차도처럼, 한 세계가 다른 세계 언저리에서 아련하게 겹쳤다 사라지는 이야기를 맹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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