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도시: 현대 문명과 세속화에 대한 신학적 전망(2판, 정식 계약 출간 도서)
저자 하비 콕스 지음,  이상률 옮김
장르 인문사회과학
ISBN 9788931021066
발행일 2008-08-26 (초판)  / 2020-01-07
제본 형태 / 판형 소프트 커버 / A5신 (148X210) - 신국판
페이지수 416
정가 18,000원
 
1판 2008년 8월 26일
2판 2020년 1월 7일
* 정식 계약 출간 도서
 
 
세계적인 종교학자 하비 콕스의 역작-현대 문명과 세속화, 그리고 인간의 삶
- 정식 계약 출간 도서

1965년부터 44년 동안 하버드대에서 강의를 해온 세계적인 석학으로 민중신학, 해방신학을 제창해온 하비콕스 박사의 《세속도시》는 그의 수많은 책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것으로 1965년 처음 출간된 후부터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팔려온 가히 현대의 고전이라 할 만한 책이다. 이 책이 이렇게 생명력을 가지고 오늘날까지도 신학자와 종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출간 당시 저자의 관점이 다소 센세이셔널할 정도로 대담하고 선구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 보아도 전혀 낡은 개념이 아니며, 기독교인들과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자가 서론에서 밝히고 있듯이 첫 번째 출판사에서 거절당하고 전국기독교학생연맹(NSCF)이 5,000부를 구입한다는 조건으로 맥밀란 출판사에서 10,000부를 발행했을 때만 해도 이 책의 고무적인 성공은 아무도 점치지 못했다. 출판 당시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도 책은 빠르게 팔려나가고 곧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독일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스웨덴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한국어, 심지어 카탈루냐어로도 번역되어 2, 3년 만에 백만 부가 판매되었다. 그것은 하비 콕스가 지적하듯이 종교에 대한 진지한 책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으며, 평범한 신도들도 종교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토론하려는 열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세속도시’인가?
2015년 10년마다 통계청이 실시하는 종교 분포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3.9%가 종교를 갖고 있으며, 그중 개신교가 19.77%, 천주교가 7.9%였다. 즉 전체 종교인구 중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한국에서 교회 속 세속도시의 모습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통찰력 있게 분석, 탐구하며 저자의 명백한 지향점을 드러내고 있는 이 책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며, 우리의 현실과 연관 지어 흥미롭게 읽힐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늘날 한국의 개신교가 무리한 이슬람권 선교, 대형교회와 교권 세습 문제, 성장제일주의, 대형화 경쟁, 불투명한 재정 운영, 권력과의 유착 등으로 비판받는 현실에서 진정한 기독교 신앙의 의미와 실천, 한국 사회에서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 등을 이 책을 통해서 성찰할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2009년 12월 9일 《국민일보》와의 대담에서 하비 콕스가 했던 다음과 같은 말은 우리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온다.

“11년 전 한국에 처음 갔을 때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것을 다시 언급하고 싶다. 당시 한국인 크리스천들이여, 자신의 소리를 가지라! 한국인의 소리, 아시아인으로서의 소리를 갖고 좀 더 넓은 신학적 대화로 나오라고 했다. 지금까지 서구 중심의 신학적 대화는 암울한 소리였다. 이제는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한국 기독교의 소리를 세계에 들려주어야 한다. 하버드대 교과목 중 한국 신학에 관한 것이 있는가? 지역 연구로 한국학 연구나 한국어 과목은 있지만. 하나의 통일된 한국 신학이 아니라 한국 신학의 다양성을 보여줘야 한다. 세계적인 교회가 몰려 있는 한국교회는 한국 신학의 세계화에 앞장서야 한다.”

하비 콕스가 말하는 ‘세속화’, ‘도시화’
콕스에 따르면 세속화란 종교적·형이상학적 속박에서 인간이 해방되는 과정이며, 아울러 인간의 관심이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즉 내세에서 현세로 그리고 지금(이 현재의 시대)으로 향하는 것을 말한다. 세속화는 또 다른 한편으로 도시화를 부추기는데, 도시화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대표되는 도시 문명의 발전을 뜻한다. 기독교 일각에서는 세속화와 도시화에 거부감을 나타내지만 콕스는 그것들을 “성서 신앙의 진정한 귀결”, 성서 신앙의 역사화에서 나온 산물이라고 보면서 오히려 환영한다. 세속화와 도시화는 반(反)종교적인 운동이 아니라 인간의 성숙 과정이자 신의 선물이라는 것이다. 세속화와 도시화는 인간화 작업을 위한 신의 역사적 개입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과거의 종교 가치를 보호하는 수동적인 제도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이 세계 안에서 신이 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즉 사회 변화의 선두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세속도시》의 이러한 논지는 교회의 사회 참여를 주장하는 “사회 변화의 신학Theology of Social Change”을 제창하게 하며, 더 나아가서는 남미의 해방신학의 발전에 큰 밑거름을 주게 된다.

1. 세속도시의 형태 - 도시사회 제도의 특징인 익명성과 이동성은 종종 비판받는다. 하지만 익명성과 이동성은 도시에서 인간 삶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며, 도시인은 농촌공동체처럼 모든 사람과 교제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사람만을 선택해서 친교를 맺는다. 콕스는 도시인에게 전통 사회의 친밀성과 공동체 정신을 회복시키려는 교회는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한다. 도시인은 익명성 속에서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이 아니라 선택한 소수의 사람들과 사귀면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으며 교회는 종교, 인종, 이념, 계급의 차이를 뛰어넘는 세속도시에 걸맞은 기능을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2. 세속도시의 양식 - 하비 콕스는 현대인에게서 실용주의와 불경성을 제거하려는 어떤 노력도 잘못된 것이며 실용주의와 불경성은 오히려 도시인으로 하여금 복음의 요소들을 깨닫게 해준다고 한다. 성서의 진리관과 창조관은 세속도시의 양식과 유사하다. 신학은 살아 있는 정신으로, 인간이 의존, 두려움, 종교성으로 후퇴하라고 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도시성과 세속성을 부르며, 이 세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의 문제를 창조자의 선물로 받아들일 것, 기술시대의 인간으로서 이 시대를 모든 이들이 살아갈 인간적 거처로 만들라고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 콕스의 주장이다.

3. 세속도시와 교회 - 하비 콕스는 교회의 오류와 우상을 파괴하고 본래적인 복음의 회복을 주장하며, 교회가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가난한 자의 권리를 찾는 데 힘쓸 것을 기대한다. 종교가 세속도시 안으로 들어와 바람직한 세속도시의 완성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제3세계의 민중종교운동에 많은 기대를 한다. 도시 세속 생활에서 교회는 혁명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널리 선포하고, 도시의 균열을 치료하고 봉사하며, 눈에 보이는 희망, 즉 인간의 도시를 만드는 기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1부 세속도시의 도래제
1장 세속화의 성서적 원천
세속화 대 세속주의
세속화의 차원
자연의 탈주술화로서의 창조
정치의 비신성화로서의 출애굽
가치의 비성별화로서의 시나이산 언약
2장 세속도시의 형태
익명성
거대한 스위치보드에 있는 인간
율법으로부터의 구원으로서의 익명성
이동성
입체 교차로에 있는 인간
야훼와 바알
3장 세속도시의 양식
존 F. 케네디와 실용주의
알베르 카뮈와 불경성
틸리히, 바르트 그리고 세속양식
4장 교차문명적 전망에서의 세속도시
뉴델리와 인도
로마와 서유럽
프라하와 동유럽
보스턴과 미국
2부 세속도시에서의 교회
5장 사회 변화의 신학을 향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세속도시
혁명신학의 해부
6장 하나님의 전위대로서의 교회
교회의 선포 기능 : 권력 장악을 방송하는 것
교회의 봉사 기능 : 도시의 분열을 치료하는 것
교회의 코이노니아 기능: 인간의 도시를 보이게 하는 것
7장 문화적 악령 추방자로서의 교회
3부 도시의 악령 추방으로의 여행
8장 세속도시에서의 일과 놀이
일의 장소와 주거 장소의 분리
관료제적 조직
종교로부터의 일의 해방
9장 성과 세속화
부족주의의 잔재
마을 미덕의 잔재
10장 교회와 세속대학
4부 신과 세속적 인간
11장 신에 대해 세속적인 방식으로 말하기 위하여
사회학적 문제로서 신에 대해 말하는 것
정치 쟁점으로서 신에 대해 말하는 것
신학적인 문제로서 신에 대해 말하는 것

 
 
세속화는 “메시아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속화가 반그리스도도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위험한 해방이다. 세속화는 위험부담을 높이면서 인간의 자유와 인간의 책임의 범위를 엄청나게 늘린다. 세속화는 그것이 대체하는 것보다 더 큰 수준의 위험을 제기한다. 그렇지만 앞으로의 기대가 위험보다 더 크며, 아니 적어도 한번 모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29쪽


세속화의 육성이 가장 애매모호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가치와 윤리의 영역일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서도 행위의 경계선은 분명하다. 물론 어느 집단도 자신들의 가치가 궁극적이라고 주장하는 데서 방해받을 수는 없다. 그러나 자신들의 주장을 타당화하기 위해 국가권력이나 문화적 강제를 이용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미시시피 카페의 주인이 흑인들은 함의 저주 때문에 고난을 당한다고 믿는 권리를 아무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가 종교적 억지 주장을 빌미로 국가가 보호하고 규제하는 소유권을 이용해 흑인을 모욕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83쪽

비종교적인 동료 시민들을 마주 보는 미국 기독교인들의 의무는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세속적인 것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들이 자신의 전제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신앙주의, 즉 세속주의라는 편협한 종교로 변질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학교는 종교에 대해서 가르치는 데 망설여서는 안 된다는 캘리포니아 주 교육위원회의 결정은 환영할 만한 것이었다. 교육위원회는 교사들이 “종교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과 강제 예배를 행하는 것을 구분할 만큼 유능하다”고 말함으로써 교사들을 두둔했다. 의미심장하게도 교육위원회는 “특정한 종파를 권장하는 것이 그러하듯 하나님을 부정하는 관점을” 가르쳐도 마찬가지로 불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71쬭

 
 
하비 콕스Harvey Cox : 1929년에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2년 1년간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면서 동독 교회와 하버드대학 간의 연락 책임을 맡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기독학생운동(SCM)과 흑인민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보스턴 흑인 거주 지역에서 흑인해방과 민권운동을 위해 노력했다. 1965년 이후 하버드신학대학교에서 종교학을 가르쳤다.
1965년 출간한 《세속도시》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14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독일 마부르크대학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개신교 신학 서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비 콕스는 또한 1988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세기 10대 신학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영향력 있는 신학자가 되었다. 《세속도시》 이후 콕스는 교회가 교회 체제보다 사람들의 신앙과 실천에 중심을 두어야 하며 사회 변화에 앞장서야 주장한다. 하비 콕스는 해방신학과 같은 제3세계 기독교 운동에 관심이 많으며, 종교 간 대화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2009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하비 콕스는 다양한 종교들을 함께 다루는 강의를 개설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책 《세속도시》(1965) 말고도 《신의 혁명과 인간의 책임 God's Revolution and Man's Responsibility》(1966), 《바보제 The Feast of Fools》(1966), 《영혼의 유혹 The Seduction of the Spirit》(1973), 《세속도시에서 종교 Religion in the Secular City》(1985),《하늘에서 내린 불 Fire from Heaven》(1994), 《예수, 하버드에 오다 When Jesus Came to Harvard》(2004), 《종교의 미래 The Future of Faith》(2009) 등 많은 책을 썼다.
 
 
이상률 -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고 프랑스 니스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주요 번역서로는 막스 베버의 《유교와 도교》 《직업으로서의 학문》, 칼 뢰비트의 《베버와 마르크스》,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 등이 있으며, 《칼 마르크스와 막스 베버》를 편역했다.
 
 
“종교의 형이상학의 마술로부터 해방된 현대 도시인이야말로 부족과 마을 문화 속에 살던 사람들과는 달리 종족적으로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하느님을 경험한다. 또한 세속적인 형식으로 하느님을 얘기한다는 것은 현대 도시인이 여전히 종교적인 물음을 자신의 궁극적인 관심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멈추게 한다. 콕스가 보기에 현대인은 종교에 관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녀, 직업, 장래 희망으로부터 사회 정의와 세계 평화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삶의 문제에 관심한다. 그러므로 콕스는 신학의 기능을 종교나 교회에 국한시키지 않고 오늘의 세계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간해방을 위한 하느님의 혁명에 세속인간이 참여하도록 초청하는 데까지 확대한다.” -박종천(감신대 교수)

손에서 손으로 열광적으로 전해지고, 다양한 스터디그룹에서 채택되면서 이 책은 유명 종교 코스에서 빠지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은 어떤 깊은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설득력 있고 방해받지 않는 세속화 이론이다. -다니엘 칼라한(《커먼윌commonweal》

미국에서 가장 급진적이고 존경받는 젊은 신학자 콕스는 실존주의와 비신화화의 불트만을 뛰어넘는다. 인간 역사에서 새 시대의 이론이라 믿는 이론을 프로그램화하기 위해서다. 그건 바로 도시의 세속화다.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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