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비밀
저자 리처드 스코시 지음,  정경란 옮김
장르 일반교양
ISBN 9788931007367 03300
발행일 2013-04-30 (초판)
제본 형태 / 판형 소프트 커버 / A5신 (148X210) - 신국판
페이지수 344
정가 13,000원
 
해외 언론평

행복에 대한 종교와 철학의 사유를 아주 친절하게 소개하는 책.
―알랭 드 보통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하게 해주는 지적인 탐색에 충실한 책.
―멜라니 맥그러스, 《선데이 텔리그라프》

아주 혁명적이고 새로운 책.
―《아이리시 이그제미너》

지적 자극은 물론 유머가 넘치는 흥미로운 책.
―휴즈 맥도널드, 《글래스고 헤럴드》

역사적으로 흥미로운 일화가 가득한 《행복의 비밀》은 행복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하는 여러분 모두를 위한 책이다.
―아이보 모슬리, 《데일리 메일》

이 놀랍고 독창적인 책을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
―샬럿 노티지, 《사이콜로지》

독자들로 하여금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 에둘러 가지 않고 정곡을 찌르는 행복에 대한 탁월한 분석 방식이 놀라울 정도다.
―헬렌 보일랜, 《선데이 비즈니스 포스트》

행복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매우 놀라운 책.
―크리스토퍼 브레이, 《리터러리 리뷰》
 
 
세계적인 종교와 철학적 사유 속에서 찾아낸 행복의 비밀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행복이란 일생 동안 수양해야 하는 시민의 덕목과도 같았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모든 사람의 천부적 권리가 되어버렸다. 알약을 삼켜라, 그러면 행복해질 것이다. 요가를 하라, 축복을 얻게 될 것이다.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를 고용하라, 그러면 생의 활력과 자신감을 되찾게 될 것이다. 우리는 과거 인류가 지녔던 행복에 대한 지혜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져버렸고, 고대의 지혜가 본래적으로 지녔던 도덕적 덕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도 잃어버렸다. 그러나 행복과 행복한 삶에 대한 고대의 지혜를 다시 복구하고 전통적인 개념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는 여지는 아직도 있다. 행복에 대한 사유에는 철학적인 개념과 종교적인 사상이 두루 혼재해 있다. 과거의 사상은 현명하지만 다소 진부하기도 하다. 그러나 과거 지혜의 진부함은 그 자체가 하나의 생명력이며 그 생명력이 없다면 우리의 인생은 메마르고 쓸모없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이 바로 이런 과거의 사유다.

저자는 연약한 현대인의 행복을 거부하고 서양의 아테네 철학자들과 동양의 옛 힌두교 현자들이 추구했던 행복을 오늘날에도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양과 동양이 간직해온 지혜의 전통은 그 의미가 전부 베일에 싸인 것도 아닌데 실천하는 사람이 없어 비밀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되어버렸지만 비밀이라고 해서 그 비밀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그만 둘 이유는 어디에도 없지 않겠는가.


현대 산업 사회에서 최고의 호사품이 되어가는 행복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관심을 갖는 경제학자들이 우리가 벌어들이는 소득 그 이상의 것에 행복이 있다고들 말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일, 가족, 지역 공동체 또는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인 풍요와 금전적인 부의 축적을 추구하는 현대 산업 사회에서 행복은 최고의 호사품이 되어가고 있으며 유망 성장 산업 중 하나가 되었다. 자기 계발서의 1년 매출액은 10억 달러며, 지구촌 항우울제 시장은 놀랍게도 170억 달러에 육박한다. 저자는 ‘욕망 산업’이라 부를 수 있는 이 비즈니스에서 최대 강자는 보톡스 제조사와 개인 트레이닝 회사,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구루(guru) 집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치를 두는 것은 상품 자체가 아니라 그 상품이 우리를 위해서 기여하는 그 무엇이며, 행복의 묘약 자체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행복해지고 싶어서 그 약을 마신다고 강조한다.

타인의 신앙과 전통, 문화를 온전히 드러내고 이해할 때 우리의 것도 풍요로워진다
《행복의 비밀》에서 다루는 주제는 세계의 5대 종교인 힌두교, 불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인류 역사의 상당 부분 동안 행복은 종교적인 신앙의 맥락에서 이해되고 또 체험되어왔기 때문이다. 행복에 이르는 많은 길들이 종교적인 믿음과 결부되어 있다면, 그 외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별 소용이 없는 것이거나 또는 그 누구에게도 해당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다른 종교 전통을 만나는 일의 목적은 개종에 있지 않고, 개인의 각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지혜의 전통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각성 또는 깨달음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우리가 타인의 신앙과 전통 그리고 문화를 온전히 드러내고 이해할 때 우리가 가진 신념과 전통 그리고 문화 역시 더욱더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타인이 지닌 신앙과 믿음 속에 빠질 수는 없을지라도 그들에게서 배울 점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런 대답이 어떤 독자들에게는 썩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인정한다(이런 반응은 정치적으로 온당한 충성심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복의 가치를 편협하게 추구하고 접근한다면 다른 귀한 가치를 거부해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비밀은 없다

저자는 행복을 탐색하는 일을 시작했을 때,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지 아무것도 확신하지 못했으나 한 가지 결코 찾을 수 없는 것이 무엇인가는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행복을 추구할 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몇 가지 일반적인 법칙을 도출해내는 일이 가능하더라도, 모든 시간, 모든 문화권을 아우르며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거대한 행복 이론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은 짐작했다는 것이다.
행복은 개개인이 수양해야 할 체험이지, 세상에서 만나는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다. 그러므로 행복에 관한 한,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그런 비밀은 없다. 있다면 행복에 관한 다수의 비밀만이 존재할 뿐이다. 예를 들어, 이성에 의지하는 훈련을 중시하는 스토아 학파와 달리 종교적 신비주의는 그런 이성의 차꼬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리주의자들은 쾌락을 최대한도로 확대시키고자 하지만 불교도들은 욕망을 최대한 억제하려고 한다. 힌두교가 일상의 삶에 대한 책임과 의미를 강조하는 반면, 기독교는 신의 은총이라는 선물 없이는 인간 스스로 진정 행복해질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처럼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책 곳곳에서 강조한다.
 
 
서문

1부 쾌락의 추구
1. 쾌락의 최대화 (공리주의자)
2. 쾌락은 선이다 (에피쿠로스 학파)

2부 욕망의 정복
3. 그대가 해야 할 일을 바삐 수행하라 (힌두교)
4. 깨달은 자 (불교)

3부 이성의 초월
5. 천국에 존재하는 행복 (기독교)
6. 행복의 연금술 (이슬람)

4부 고통의 인내
7. 모든 것은 정신 속에 있다 (스토아 학파)
8. 신의 숨겨진 얼굴 (유대교)

결론
 
 
■ 1928년 ‘미래 세대의 경제적 가능성’에 관한 강연에서 케인즈는 예언하기를 인류가 빈곤과 궁핍에서 벗어나면 물질적인 자유를 사용해 “더 현명하고 더 조화롭게 살아야 하는” 실존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런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려고 분연히 나설 자는 과연 누구인가? 가진 자인가 아니면 소비하는 자인가? 둘 다 아니다. “인생이라는 예술 자체를 온전히 완벽하게 만들려고 수양하는” 그런 사람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다. -본문 31쪽

■ 깨달음은 육체적 고통과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얻는 스트레스를 제거하려고 좇는 게 아니다. 그런 일은 오히려 우리가 살면서 당연히 겪는 일을 부인하는 꼴이 된다. 심지어 붓다도 육신의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았던가. 깨달음이 없애주는 것은 우리 인생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데 위협이 되는 정신적·정서적 분노다. 깨달음은 내 속의 빈 집에 들이닥친 도적을 제압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는 인생 자체를 바꾸는 게 아니라, 그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변화시켜준다. -본문 156쪽

■ 모든 종교의 위대한 신비주의자들은 인간이 행복을 추구할 때, 또는 신학적인 용어를 빌리자면 모든 존재의 근거를 추구할 때, 그리고 신의 본질을 관조할 때, 외적인 행위 규범은 제한적인 가치만을 가진다고 믿었다. 실제 어떤 부분에서는 이런 행위 규범들을 옆으로 제쳐놓아야 개인적인 체험이 우선 순위를 차지할 수 있고, 또 그럴 만한 가치도 있다. 가잘리는 이렇게 적었다. “각성한 인간은 이단의 설이나 전통적인 신앙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 안다. 그리고 이런 직접적인 체험은 그 영혼 속에서 슬픔 또는 행복을 만들어낸다.” -본문 223쪽
 
 
리처드 스코시Richard Schoch

영국 런던 대학교 퀸즈 메리 칼리지 소속으로 문화사 교수로 재직 중이며, 셰익스피어, 빅토리아 여왕과 해학극에 대한 여러 책을 저술했다. 지은 책으로는 Victorian Theatrical Burlesques, Shakespeare's Victorian Stage: Performing History in the Theatre of Charles Kean, Queen Victoria and the Theatre of Her Age 외 다수가 있다.
 
 
정경란

동국대에서 인도철학과 서양철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동양철학으로 박사 과정을 마쳤다. 라디오 방송국과 TV 방송국에서 작가로 일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작가다. 세명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철학을 강의하고 있기도 하다.
《영혼을 깨우는 100일간의 여행》, 《죽음 이후의 삶》, 《오즈의 수학세계》, 《마법의 산을 찾아서》, 《만약 나라면 어떻게 할까》, 《놓아버림》, 《먼데이모닝 리더십 우먼》 등 철학, 종교, 동화, 경영서 등 많은 분야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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